El dia de suerte

난임일기 DAY3. 초진상담. 본문

꿀떡아 안녕!

난임일기 DAY3. 초진상담.

suerte_delia 2018. 11. 6. 17:00

 

 

 

부천 마리아병원 김명신 부장님 첫 진료시작.

초진상담이 끝난뒤에 7번째로 대기명단에 내이름이 올라와있었다.

그나마 오후에 방문을 하여서 그런지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는데

부천 서울여성병원에 비하면 조금은 대기가 있는편이긴 하다.

아마도 제일 인기가 많은 부장님반이기에 이렇게 대기가 긴것같다.

뭐 임신만 된다면야 이런것들이 무슨 문제가 될소냐.

 

 

진료실 안내를 받으면서 들어가서 본 부장님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너무 너그러운 분위기였다.

일단 타병원에서 받았던 의무기록지를 확인하고서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정말 말씀이 빠르긴 하다.

 

 

이 병원에서도 남편의 정자검사를 한번더 하는게 좋을것같은데

시기상 그냥 흘려보내는것보다는 한번의 인공수정을 하면서

정자검사도 하고 한번더 시도를 해보는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하셨다.

생리가 시작한지 12일이 되었고 그리고 운동또한 시작한지 12일이 지난상황에서

내심 그래도 약을 안써도 난포가 조금은 자라있겠지 라는생각이 있었으나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조금도 꿈쩍하지않았던 나의 난포..

왼쪽으로 12~15개정도의 난포수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도 5-6개 정도의 난포가 보였으나

전혀 자라지않아서 지금부터 약과 주사를 맞으면서 약하게 해보자고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까지 생리가 시작하고나서 3일째에만 약을 복용하고 주사를 맞기 시작하여야

인공수정이 가능한지 알았으나 이것은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갖은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것이었다.

 

 

나처럼 다낭성증후군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은 난포가 전혀 자라고있지 않기에

생리12일째인 지금이 생리가 터진것이라고 봐도 무관하기에 지금부터 약과 주사를 맞으면서

난포를 키우는것이라고 간호사분께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셔서 납득이 갔다.

 

 

 

그렇게해서 처방받은 약은 총 3가지

항생제 부부가 같이 하루에 2번 3일간 복용하는 약이다.

이것도 마리아옆에있는 약국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인공수정하기전에 엄마아빠의 몸속에있는 세균들을 없애야한다고한다

그래야 잘 수정되고 잘 착상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약을 먹었을때 부작용이 바로 변비가 올수있어서 유산균을 잘 챙겨먹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클로미펜은 5일간 1알씩만 복용했다.

지금까지는 2알씩 5일간 복용했는데 약을 적게 쓰시면서 하신다고했는데

잘 될지 궁금하긴하다.

글루코논 이것은 당을 낮추는 당뇨약이라고 한다.

다낭성있는 사람들에게 처방이 된다고 하는데 생전 당뇨약을 처음 먹어보다니

이것의 부작용은 두통등이 있다고 안내를 받았으나 나는 이것을 먹고

1-2일간은 설사가 그렇게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 배주사는 폴리트롭 75 2일치를 처방받았다

11월2일 , 11월4일 이렇게 맞고선 11월6일에 방문해서 초음파로

난포확인을 한뒤에 더 추가로 맞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 진료일때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시라는 간호사님의 말씀까지!

 

 

 진료끝나고나서 수납을 하러 번호표를 뽑고

수납을 진행하였다

 3,900원 / 40,000원 으로 총 2번을 나뉘어서 결제를 하였다

수납하고나서 바로 주사실가서 폴리트롭 2일치 처방하고

병원문을 나서고나서 약국을 들리기전 부장님께 유즙분비가 저번에 높게 나왔다고해서

다시한번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는데 나는 피를 뽑지 않았다..뭐지?

그래서 고민하다가 확인해보자하고 수납데스크에서 확인했더니 피검사 수납하셨다며

다시 주사실을 가보라고하셔서 번호표를 뽑고 주사실가서 피검사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누락되셨다고 하셔서 피뽑고 다시 나왔다!

음.. 역시 다시한번 들어가서 확인을 하는것이 옳는 선택이었다.

 

 

그리고나서 옆에 조그만하게 있는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으러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난임병원 전문 약국을 만난 느낌이었다.

내가 받아야하는 약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그리고 전반적인 인공수정을 하면서

가려먹어야하는 음식, 그리고 챙겨먹어야하는 음식, 영양제등을 알려주시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임신하는데 있어서 당,밀가루 음식은 좋지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이날부터 지금까지 당,밀가루 음식을 먹지않고 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밀가루음식과 당...특히 과일을 먹지 못해서

너무나 힘들지만 그래도 마지막 인공수정을 위해서 참아보고있다.

 

 

그리고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들기름, 아보카도, 등푸른생선등을 먹으면 좋다고했다

그러나 음식으로 섭취를 하기엔 부족하니 영양제를 섭취하라는 이야기와함께

그리고 비타민D도 2000IU를 섭취해줘야한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왠지 이 약국에서 이 모든것을 사가야할것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나는... 이 병원을 오기전에 해당 영양제를 듬뿍 사다놓았기때문에 이번에는 패스를!

만일 내가 영양제가 없었다면 이 친절한 약사님께 약을 모두 구입했을지도 모른다.

 

약값은 총 17400원 나왔다.

그렇게 약을 잘챙겨먹고 6일날 다시 만나자.

나의 부천마리아의원에 대한 느낌은 포근함이었다.

기분이 좋고 뭔가 이전에 병원과는 다른 난임에 대한 시스템이

굉장히 체계적인것같아서 믿음이 간다.

 

 

 

10월 31일  비용

마리아병원 43,900원

약국 17,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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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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